사진

사진 좋아한다면 꼭 가봐야 할 서울시립사진미술관 관람 후기!

junn__ 2025. 6. 26.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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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서울시 노원구 창동에 개관한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집에서 거리는 가는데만

두시간..!

창동역

 

서울은 가끔 보면

지방보다 더 옛날느낌에 가까운데,

이런 느낌이 너무 좋다.

서울시립사진미술관

 

창동역 1번출구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오면 바로 보이는

사진미술관!

 

왼쪽에는 지하로 이어지는 주차장이 있다.

인포데스크
포토북카페

 

1층엔 인포데스크와 포토북카페 그리고 물품보관함이 있다.

카페 규모는 크지않지만,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공간인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촉박해서 구경부터..!

물품 보관함

 

하기전에 가볍게 관람을 위해

짐 부터 보관!

 

무료로 운영되고 있어서

빈 곳에 물건을 넣고 번호를 설정한 후에

레버를 잠금으로 돌리면 된다.

안내도

 

전시는 2층과 3층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입장료는 없다.

 

현재는 창동의 역사와

대한민국의 1920년대 부터 1970년대 까지

아우르는 진귀한 사진들을 전시해 두었다.

광채 시작의 순간들

 

이 공간에서 직접 작품을 보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으로

전시 작품은 따로 올리지 않겠습니다 😎

구경하는 사람들

 

각 층별로 2~3개의 전시관이 있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리고,

제일 윗층으로 올라가면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

 

일반도서관과 달리

동서양의 사진집과 디자인에 대한 서적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반 도서관에서는 찾지못한 역사기록들이

이곳에 다 있는 듯한 느낌.


낯선 배경, 굳은 얼굴의 어른들, 해맑은 아기들.
카메라가 귀했던 시대, 누군가 정면으로 나를 찍는 일이 당연했던 시절.
사진 속 사람들은 낯설고도 생생하게 나를 바라본다.


그 속에서 나는 전율과 감동을 느낀다.

 

사진 속엔 수많은 사람들이 있고, 그 사진을 바라보는 지금의 사람들도 있다.
마치 평행우주의 사람들처럼, 서로 다른 시대지만 어느 한 점에서 조우하는 듯한 기분.
누군가 지금 이 순간의 나를, 또 다른 차원에서 바라보고 있지는 않을까?


사진 한 장이 시대를 잇고, 마음을 잇고, 나를 위로한다.

한 소녀의 등에 업힌 갓난아이는 이제 여든을 바라볼 나이이고,
사진 속의 어른들은 대부분 고인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삶과 눈빛은 사진 한 장에 고스란히 살아 있다.
낙후된 거리, 전쟁의 흔적, 그러나 그 안에서도 삶은 계속되었다.
그들은 묵묵히 살다가, 조용히 떠났다.

 

그 시대 사람들의 재산도, 직업도 지금은 아무 의미가 없다.
남은 것은 ‘살았다는 흔적’뿐.
그리고 현재를 사는 나 역시 수많은 사람 중 한 명일 뿐이라는 사실을 되새긴다.

 

사진은 말없이 말한다.
시선을 의식하지 않을 때, 우리는 비로소 진짜 나로 살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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