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는 부산까지 동행이 생겨서
문경버스터미널로 이동!
2일차에 묵었던 숙소에서 수안보 인증센터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빠르게 인증해주고 아침부터 먹기로 했다.
아침 기온이 뚝 떨어져서 추운참에
든든한 한끼로 배 채우고,
내 나름의 메인 이벤트였던 이화령으로 이동
한 5분을 기다려도 신호가 안바뀌길래
옆에 보니까 누르면 바뀐다는 신호등...
몸이 지쳐서 외면했나보다 😂
'여기가 이화령이구나' 하면서 힘들게 올라가던 중
중간에 쉬면서 보니 이화령이 아니라 다른 고개라고 한다 💫
본격적인 이화령 고개가 시작되고 업힐 총 5km 부터 남은거리가 바닥에 적혀있는데,
이게 줄어들지 않아서 생각보다 힘들게 느껴진다.
근데 왜인지 여기는 끌고 올라가고 싶지않아서 악바리로 올라갔다..!
쉬지않고 올라온 집념이 성취로 다가오는 뿌듯한 순간
정상에 올라서니 약간의 이슬비가 내린다.
휴식도 하고 비도 피할 겸 간식으로 허기를 달래려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다 쩝,,
(편의점 1.5배 정도?)
올라온 거리 만큼 내려가야하기에 다운힐도 거리가 상당히 길다.
문경버스터미널에서 동행과 만나기로 했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가까워서 잠시 쉬고가기로 했다.
사실 종주 중에 해보고싶은 것 중 하나가
'벤치에 누워서 휴식 & 낮잠 자기'
시간도 여유있고 마침 좋은 장소가 나와서 누웠지만,
바로옆이 차도라 잠은 어렵고 휴식만 취했다.
가장 여유로운 순간
문경 버스터미널에 다와서 일행 기다리는데,
비가 쏟아진다.... 🌧️
종주중에 야간과 우중라이딩은 하지않겠다 다짐했지만,
이미 야간은 한번 달렸고,
하루 쉬고 일요일까지 달릴까 생각했다.
는 바로 우중라이딩 행 ㅋㅋㅋㅋ
마침 앞에 하나로마트가 있어서 비옷 사 입고,
언제 비오는날에 달려보겠나 라는 마인드로
아드레날린 분출
핸드폰 방수 거치대 이런건 당연히 없고, 터치도 안되서
네비게이션 소리와 사람들 따라 달려온 인증센터
당연히 사진도 없다 :)
오는길에 낙차 한번 했다 ㅋㅋㅋ
상풍교 인증센터에서 본 쌍무지개
하루를 그냥 머물었으면 보지 못하였을 법한 아름다운 풍경이다.
여기서 10km 떨어진 곳에 무인 호텔을 가려고했는데,
마침 민박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만났다.
잘곳도 없었고, 날도 어둑어둑 해지는 터라
다가온 행운으로 여겨 하루 묵었다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생각해보니 민박집이 어딘지 물어봤어야 했다 ㅋㅋㅋ
생각보다 계속 가시길래 도착해서 보니
20km정도 이동했다 🤦♂️
찝찝하지만 전날 충주댐 다녀온거 여기서 점프한다 생각했다.
결과적으로는 너무 만족하는 민박집이었다!
도착해서 자전거 세척도 도와주시고, 빨래와 건조도 해주셨다.
밥도 맛있고 종주 정보도 많이주시고,
무엇보다 고양이가 많아서 좋다.
종주한다고 수원에서 상주까지 보러와준 친구도 같이
민박집에서 머무르다가 다음날 올라갔다.
비도오고 산도타고 해서 멀리 못갔지만,
일찍 자고 다음 날 조금 무리해서 간다는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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